국내 최대 초보자 코스 눈길

■O₂리조트

O₂리조트는 태백시와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관합작 지방공기업인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조성한 종합리조트다. 스키장은 12월1일 개장 예정이다. 초ㆍ중ㆍ고급 각 5면과 익스트림 파크 1면 등 16면의 슬로프를 만들었다. 총 16㎞에 달하는 슬로프의 최대 표고차는 577m.전체 슬로프 면적의 41%를 초보자 코스를 위해 할애했다. 초보자 코스만으로는 국내 최대다. 최정상에서 출발하는 초보자 코스는 3.2㎞로 국내 최장.함백산 정상의 피크1(1420m)에서 초급자를 포함한 모든 스키어들이 출발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정상에서 각자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따르다 하나의 베이스에 도착하는 형태다. 스키 실력에 따라 뿔뿔이 흩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중급자 코스도 3.5㎞로 활강의 재미를 더해준다. 상급자를 위한 5면은 국제스키연맹(FIS)공인 슬로프로 국제대회까지 치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내년 2월 전국 스키ㆍ스노보드기술선수권대회를 치른다.

이 밖에 100m 길이의 눈썰매장도 열 예정이다. 키즈파크 내에 어린이를 위한 캐로셀이란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만화캐릭터 조형물도 설치해 한겨울 온가족 눈 체험의 즐거움을 더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033)580-7000


내달에 첫 개장하는 스키리조트 2곳

■곤지암리조트

12월19일 개장 예정이다. 최근 스키장 트렌드를 반영,초,중급 스키어 및 스노보더를 위한 전면 광폭 슬로프로 디자인했다. 슬로프는 모두 11면.스키장 정상까지 연결되는 3개의 리프트와 정상에서부터 즐길 수 있는 1.8㎞의 초,중급자용 코스가 주목된다. 4개 면은 국제스키연맹(FIS) 공인슬로프로 인증받은 국제대회용 슬로프다. 내년 1월 FIS컵 국제 스노보드 대회도 예정돼 있다.

'슬로프 정원제'를 시행,시즌권 소지자를 제외한 일반인의 리프트 이용을 하루 최대 7000명으로 제한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리프트 대기 시간이 최대 10분을 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476실의 콘도를 갖춘 리조트 단지를 관통하는 생태하천을 따라 꾸며진 생태하천과 9만병을 저장할 수 있는 와인셀러,16만㎡ 규모의 수목원,고급 데스티네이션 스파와 대중을 위한 워터존으로도 프리미엄리조트 소리를 들을 만하다. (02)3777-21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