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부채상환 능력 향상…이자보상배율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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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분기들어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개선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9개사가 올들어 3분기까지 지출한 이자비용은 총 6조9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53%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25.49% 증가한 45조3259억원에 달해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6.12배에서 올해 6.53배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1000원당 지출하는 이자비용이 지난해 164원에서 올해는 153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7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자보상배율이 7.23배에 이르러 지난해 5.73배에서 크게 높아졌었다. 경기침체 가시화로 3분기 들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나빠졌다는 얘기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많은 이자보상배율 1배 이상의 기업은 지난해 419개사에서 올해는 423개사로 늘어난 데 반해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은 136개사로 4곳 감소했다.
10대 그룹의 부채 상환 능력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169.16배에서 올해 301.92배로 급증했으며 롯데(40.98배) LG(22.30배) 삼성(39.22배) 등도 작년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올 상반기와 비교할 경우 이자보상배율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올 상반기 롯데의 이자보상배율은 48.74배, LG는 25.29배, 삼성 47.44배 등이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롯데미도파 환인제약 디씨엠 STX엔진 엘지패션 삼화왕관 한국쉘석유 롯데칠성음료 삼성펄프 율촌화학 순으로 이자보상배율이 높았다.
또한 강원랜드와 광주신세계 남양유업 대교 에스원 지투알 태평양 현대미포조선 등 30개사는 이자비용이 전혀 없는 '무차입'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0대 그룹 이외의 나머지 그룹은 올해 이자보상배율이 4.83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5배보다 낮아져 부채상환능력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20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9개사가 올들어 3분기까지 지출한 이자비용은 총 6조9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53%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25.49% 증가한 45조3259억원에 달해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6.12배에서 올해 6.53배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1000원당 지출하는 이자비용이 지난해 164원에서 올해는 153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7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자보상배율이 7.23배에 이르러 지난해 5.73배에서 크게 높아졌었다. 경기침체 가시화로 3분기 들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나빠졌다는 얘기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많은 이자보상배율 1배 이상의 기업은 지난해 419개사에서 올해는 423개사로 늘어난 데 반해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은 136개사로 4곳 감소했다.
10대 그룹의 부채 상환 능력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169.16배에서 올해 301.92배로 급증했으며 롯데(40.98배) LG(22.30배) 삼성(39.22배) 등도 작년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올 상반기와 비교할 경우 이자보상배율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올 상반기 롯데의 이자보상배율은 48.74배, LG는 25.29배, 삼성 47.44배 등이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롯데미도파 환인제약 디씨엠 STX엔진 엘지패션 삼화왕관 한국쉘석유 롯데칠성음료 삼성펄프 율촌화학 순으로 이자보상배율이 높았다.
또한 강원랜드와 광주신세계 남양유업 대교 에스원 지투알 태평양 현대미포조선 등 30개사는 이자비용이 전혀 없는 '무차입'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0대 그룹 이외의 나머지 그룹은 올해 이자보상배율이 4.83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5배보다 낮아져 부채상환능력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