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을 남북으로 잇는 미국의 대표적 쇼핑거리 5번가(Fifth Avenue)에 자리잡은 매장들이 지갑을 닫은 고객을 끌기 위해 다양한 세일 행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의류업체인 H&M의 매장은 17일 하루 동안 30% 세일 행사를 벌였고,아르마니 익스체인지도 지난 주말 30% 할인 판매를 실시했다. 블루밍데일 백화점이나 살바토레 페라가모 같은 명품 매장들도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베네통 매장의 한 직원은 길 건너편 의류매장인 에스프리가 100달러를 쓸 때마다 30달러짜리 현금카드를 주겠다는 문구를 내건 것을 보면서 "에스프리 매장은 전에는 한번도 세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