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 전문기업 워터비스가 동해 수심 1032 m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몸애(愛)좋은소금'(사진)을 20일 출시했다. 해양심층수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분리한 소금으로,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가격은 150 g 3000원,500 g 8500원이다.
미국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세계 기업들이 관세 타격을 줄이기 위해 미국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를 주요 사례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책 효과를 홍보하는 데 한국 대기업들을 활용한 것이다.백악관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미국으로의 공장 이전과 미국 내 시설 확장을 모색하는 글로벌 대기업 12곳을 소개했다. 백악관은 현대차에 대해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조지아에 있는 새로운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를 언급하면서는 지난 1월 한국경제신문 보도를 인용했다. 삼성전자와 관련해 “건조기 공장을 멕시코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한다고 한국경제신문이 1월 21일 보도했다”고 전했다. LG전자에 대해서도 “멕시코의 냉장고 제조 공장을 세탁기와 건조기를 생산하는 테네시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국 언론이 1월 21일 전했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한국 기업 외에도 일본 혼다, 대만의 컴팔과 인벤텍,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 50일, 50가지 승리를 거뒀다’는 보도자료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공장 이전 검토’를 소개하며 해당 문구에 한국경제신문 글로벌판 KED Global 기사의 링크를 달았다. 이 자료에서 백악관은 미국 내 제조업 유치를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성과로 홍보하며 “관세
천정부지이던 커피 원두값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바닥을 드러낸 커피 재고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데다 커피 경작지 증가와 커피 수요 감소가 겹쳐 최근 2년간 이어진 급등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원두 시장을 판단하는 주요 잣대인 미국 뉴욕 국제상업거래소(ICE)의 커피 선물은 지난 10일 파운드당 3.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4.32달러) 대비 10%가량 떨어졌다. 커피 가격은 2월 말 파운드당 3.69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커피 가격은 2023년 9월 1.40달러 수준에서 이렇다 할 조정 없이 세 배로 급등했다. 원두 생산 1·2위를 다투는 브라질과 베트남의 작황이 나빠졌고 커피 재배 면적도 감소했기 때문이다.최근 들어 커피값을 끌어올리던 요인이 조금씩 해소되는 모양새다. 커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커피 재배 면적 확대를 부추기면서다. 세계적 농산물 무역업체 루이드뤠피스는 인도 우간다 에티오피아 브라질 등에서 커피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7일 파생상품 솔루션 업체 마렉스에 따르면 2025~2026년 글로벌 커피 초과 공급분이 전년 20만 포대에서 120만 포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날 ICE 모니터링 데이터도 아라비카 커피 재고가 지난달 18일 최저 수준인 75만8514포대까지 떨어졌다가 3주 만에 80만9128포대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일각에서는 커피값 약세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로이터통신 설문조사에서는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올해 말까지 3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두 가격 상승이 커피 제품 가격에 반영됐고 이는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주요 근거다. 빅비커피 공동 설립자인 밥 피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13일 부분파업을 철회하고 협상 테이블에 복귀한다. 1953년 창사 이후 첫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등 현대제철의 원칙 대응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충남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상공정(PL/TCM) 부분파업을 13일 오전 7시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지난 1월 21일 파업에 들어간 지 52일 만이다.현대제철은 지난달 24일부터 걸어 잠근 공장 문을 열기로 했다. 현대제철 사측과 노조는 지난달 6일 제20차 교섭을 끝으로 중단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현대제철이 직장을 폐쇄한 당진제철소는 냉연강판을 하루 1만8000t, 연간 450만t 생산하는 핵심 공장이다. 냉연강판은 가전 자동차 전자부품 등 한국 주력 산업에 쓰인다.현대제철이 막대한 생산 차질에도 직장폐쇄를 보름 넘게 이어온 것은 노조의 막무가내식 파업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국내에선 중국산 저가 철강재 덤핑 수출, 해외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철강 관세 폭탄 등에 시달리고 있다.현대제철은 이런 악재에도 마지막 교섭자리에서 노조에 1인당 2650만원가량의 성과급을 제시했다. 성과급을 반영하면 현대제철의 별도 기준 지난해 실적은 473억원 흑자에서 650억원 적자로 전환한다. 그러나 노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받은 1인당 4500만원 수준의 보상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게릴라(부분·일시) 파업을 벌였다. 퇴직자가 현대차·기아 차량을 살 때 20% 할인해 달라는 요구도 했다.김진원/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