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통합적 사고
② 논리적 전개
③ 독창적 서술


서울대 연.고대 등 주요 대학들이 수시 2학기 논술고사를 22~29일 사이에 실시한다. 수능 비중이 높은 정시와 달리 수시에서는 논술의 비중이 40%에서 100%까지 높으므로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

올해 수시 2학기 논술은 통합교과형 문제들이 출제될 전망이다.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인문계는 국어와 사회 교과가 통합된 내용으로 인문학적 상상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제시돼 있다.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 교과에서 자연과학적 분석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올해도 1개 문항을 출제해 2500자 내외로 논지를 펴도록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교과서 지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과 과정에서 나온 기본 개념과 원리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 몇 가지 세부 조건을 제시해 지문을 분석토록 한 뒤 논점을 세우도록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비교 분석과 논점 제시를 명확히 구분해 서술해야 한다. 서울대는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높게 평가하는 편이므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이면서도 독창적으로 전계하는게 유리하다.

연세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3개 문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익숙한 주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최근 몇 년간 많이 나왔던 주제들을 살펴보는 게 좋겠다. 연세대는 특히 서론이나 결론이 장황할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는 언어와 수리가 통합된 성격의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사회 이슈 가운데 확률과 통계적 개념으로 접근 가능한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다. 제시문에 나온 각 입장 간 비교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좋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