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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값 하락에 아프리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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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빈곤 대륙인 아프리카가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원자재값 하락에 신음하고 있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원자재 수출에 의지하고 있는 잠비아 콩고 모잠비크 나미비아 등 사하라사막 이남의 10여개 아프리카 국가들은 원자재 가격 추락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외국인 투자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는 진행 중인 20여개의 구리 개발 프로젝트 중 5개가 중단됐다. 2년 전 t 당 9000달러에 거래되던 국제 구리값이 최근엔 4000달러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구리 광석에 함유된 코발트는 잠비아 수출의 85%를 차지하는 주 수입원이다. 세계은행의 잠비아 담당 카필 카푸어 매니저는 "잠비아는 지난 5~6년간 구리 가격의 상승세를 타고 해외 투자가 늘며 경제가 활기를 띠었다"며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장밋빛 전망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콩고의 경우 거대 원자재 수요국인 중국과 1년 전 원자재 가격이 피크에 있을 때 맺었던 90억달러 규모의 자원 및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위기에 처했다. 중국이 인프라를 건설해주고 그 대가로 광물을 주기로 했으나,광물가격 급락으로 중국이 계약 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수출의 65% 이상을 각각 보크사이트와 다이아몬드에 의지하고 있는 모잠비크와 나미비아도 광물 가격 하락으로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광산업체들의 생산 감축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 3위 백금 광산업체인 론민은 남아프리카 생산 설비 투자를 줄이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6.5%의 성장세를 보였던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올해와 내년 6%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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