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일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두 번째로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수사관 20명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 보냈지만 당원들의 저지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민주당 측은 박주선 최재성 이미경 의원 등 소속 의원 및 당원 등 100여명과 승합차를 동원해 당사를 막고 '불구속 수사'를 주장하며 영장 집행을 완강히 저지했다.

김 위원은 작년 8월~올 6월 중국에 있는 지인 사업가 2명에게서 자신의 계좌 및 9개 차명계좌로 불법 정치자금 4억7000여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김 위원의 구인에 실패한 것은 영장실질심사용 구인영장 집행시도 1회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밟아 발부된 구속영장을 반드시 집행해야 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