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PVP 매물에 다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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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聯펀드 차익실현 나서
한진해운이 주요주주인 말레이시아 펀드 PVP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급락세를 타고 있다.
한진해운은 20일 하한가인 1만30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월 급락기에 1만850원까지 떨어진 후 지난 10일 2만원 부근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지난 5월 5만원대에서도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고 있던 PVP가 지난달부터 지분을 대거 장내 매도하고 있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PVP는 2001년 인수한 한진해운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을 지난해 12월 행사해 단숨에 한진해운 주요주주에 오른 말레이시아 펀드다. 당시 789만주(9.0%)를 주식으로 전환한 PVP는 지난달 말께 95만주를 장내에서 팔고 이달 들어서도 83만주를 장내 매각했다.
PVP는 또 54만주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일가에 시간외거래로 넘겼다.
최근 대거 매물을 쏟아냈지만 PVP는 현재도 한진해운 BW사채권 101만주를 포함해 658만주(7.45%)를 보유하고 있다. PVP는 BW 행사가액이 주당 5000원이었기 때문에 현 주가에서도 두 배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한 해운담당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내재가치 대비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상태로 보이지만 해운경기가 좋지 않은 시점에 PVP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어 주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PVP 매물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한진해운이 주요주주인 말레이시아 펀드 PVP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급락세를 타고 있다.
한진해운은 20일 하한가인 1만30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월 급락기에 1만850원까지 떨어진 후 지난 10일 2만원 부근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지난 5월 5만원대에서도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고 있던 PVP가 지난달부터 지분을 대거 장내 매도하고 있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PVP는 2001년 인수한 한진해운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을 지난해 12월 행사해 단숨에 한진해운 주요주주에 오른 말레이시아 펀드다. 당시 789만주(9.0%)를 주식으로 전환한 PVP는 지난달 말께 95만주를 장내에서 팔고 이달 들어서도 83만주를 장내 매각했다.
PVP는 또 54만주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일가에 시간외거래로 넘겼다.
최근 대거 매물을 쏟아냈지만 PVP는 현재도 한진해운 BW사채권 101만주를 포함해 658만주(7.45%)를 보유하고 있다. PVP는 BW 행사가액이 주당 5000원이었기 때문에 현 주가에서도 두 배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한 해운담당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내재가치 대비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상태로 보이지만 해운경기가 좋지 않은 시점에 PVP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어 주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PVP 매물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