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 첫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폰은 인터넷 접속과 각종 문서 작성이 가능한 휴대폰으로,최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20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 6.1'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인사이트(Incite·사진)'를 내놓았다. 인사이트는 3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인터넷과 이메일 검색은 물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PC처럼 쓰고 저장할 수 있다.

외장 메모리를 통해 최대 32기가바이트(GB)까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일반 MP3 플레이어용 이어폰을 그대로 꽂아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 등 60여개국에서 자동 로밍이 가능하고,미국에서는 AT&T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황경주 LG전자 MC북미사업부장 상무는 "미국에서 스마트폰은 직장인과 학생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질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인사이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내놓아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체 휴대폰 시장은 성장 속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만큼은 예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올해 2억1100만대에서 2012년에는 4억60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