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한반도 해수면 1m 높아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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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차우리 IPCC 의장, 고기 덜 먹으면 지구 건강해져
"육류 섭취를 줄이면 여러분도 건강해지고,지구도 건강해집니다. "
라젠드라 파차우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사진)은 2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로 열린 '기후변화,과학적 진실과 기술적 대응방안' 심포지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차우리 의장은 "쇠고기 등 육류를 생산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한다"며 "스스로의 건강은 물론 지구 건강을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일 필요는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06년 농토용 삼림 개간과 비료 생산,가축 배설물 등 육류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자동차 비행기 선박 등이 뿜어내는 온실가스보다 더 많다는 보고서를 냈었다.
파차우리 의장은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입증된 만큼 이제 인류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최악으로 치닫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방치할 경우 21세기 동안 기온은 최대 6.4도가량 오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도 지구온난화의 예외 지역이 아니다"며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인근 해수면이 약 1m 상승해 해안의 1.2%가량이 침수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나카 노부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산화탄소를 회수·저장하는 기술과 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육류 섭취를 줄이면 여러분도 건강해지고,지구도 건강해집니다. "
라젠드라 파차우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사진)은 2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로 열린 '기후변화,과학적 진실과 기술적 대응방안' 심포지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차우리 의장은 "쇠고기 등 육류를 생산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한다"며 "스스로의 건강은 물론 지구 건강을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일 필요는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06년 농토용 삼림 개간과 비료 생산,가축 배설물 등 육류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자동차 비행기 선박 등이 뿜어내는 온실가스보다 더 많다는 보고서를 냈었다.
파차우리 의장은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입증된 만큼 이제 인류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최악으로 치닫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방치할 경우 21세기 동안 기온은 최대 6.4도가량 오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도 지구온난화의 예외 지역이 아니다"며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인근 해수면이 약 1m 상승해 해안의 1.2%가량이 침수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나카 노부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산화탄소를 회수·저장하는 기술과 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