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선두주자들인 국민은행과 미래에셋이 나린히 펀드보수 인하를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은 내달 초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및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38개 펀드에 대해 판매 보수를 20% 내리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내사랑글로벌이머징주식자1A'와 '미래에셋동유럽중동아프리카업종대표주식형자1C' 등 38개 펀드다. 이번 인하안은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가입자에게도 일괄 적용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약관변경과 전산상의 처리문제 등으로 보수인하의 구체적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이날 단독으로 판매 중인 KB자산운용의 10개 펀드에 대해 다음 달 초부터 판매보수 20%,운용보수는 10%를 동시에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펀드에는 KB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KB차이나주식형펀드'(C클래스),'KB스타 업종대표주 적립식펀드' 등이 포함됐다. 미래에셋증권과 국민은행은 또 자산운용협회에서 판매보수 적용 관련 표준약관을 확정함에 따라 다른 펀드들의 판매보수도 추후에 인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완/박준동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