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여의도硏 소장 "여권 전반적 쇄신 불가피… 연말 '국정 종합평가'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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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창당 11주년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여연)의 김성조 소장은 20일 "최근 한나라당과 MB정부의 국정 지지도는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며 "한나라당 창당 11주년을 맞아 전반적인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3선 중진의원(구미 갑)으로 18대 국회에서 여연을 이끌고 있는 그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감세 등 이명박 정부의 핵심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려면 지금밖에 기회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 직후 잠시 반등하던 지지도가 최근 경제위기로 '더블 딥(이중 하강)' 국면에 빠졌다는 진단이다.
김 소장은 지난해 한나라당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10년 만의 정권 탈환에 산파 역할을 했다. 지난 7·3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도전에 실패했지만 여연 소장으로 임명돼 여당과 국가 '전략'을 세우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는 "21일로 한나라당이 창당한 지 11년이 됐을 뿐 아니라 여당이 된 지 거의 1년이 된다"며 "여연이 당내 여론조사와 리서치 기능에 머물지 않고 국정과 정책 전반에 대한 대안 제시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김 소장은 이를 위해 "외부 연구기관과의 합동 연구를 통해 연말까지 '2008년 국정 평가'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간 당의 부설기관에 머물렀던 여연의 기능을 확대해 국정 전반을 종합 평가하고 향후 4년의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한나라당은 지난 11년간 야당과 여당을 함께 경험한 장점이 있지만 이념과 지역을 넘어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며 "향후 MB정부 4년이야말로 한나라당이 여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혹독한 트레이닝 기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여권의 지지율이 고착화하는 현상을 보이는 데 대해 "중도를 끌어안지 못하고 지지층의 결속에만 지나치게 매달린 부분이 있다"며 "그간 부족했던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여연이 먼저 당에 건의,민생탐방과 현장 방문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연 차원에서 추진된 호남 등 지역정책 탐방이 그 첫걸음이라는 설명이다.
김유미/이준혁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여의도연구소 = 1995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정당 정책연구소다.당의 정책과제와 정권 창출 전략을 연구하고 각종 조사 작업을 담당한다.여의도연구소장직은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 여권의 정책통들이 한번씩 거쳐간 요직이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여연)의 김성조 소장은 20일 "최근 한나라당과 MB정부의 국정 지지도는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며 "한나라당 창당 11주년을 맞아 전반적인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3선 중진의원(구미 갑)으로 18대 국회에서 여연을 이끌고 있는 그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감세 등 이명박 정부의 핵심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려면 지금밖에 기회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 직후 잠시 반등하던 지지도가 최근 경제위기로 '더블 딥(이중 하강)' 국면에 빠졌다는 진단이다.
김 소장은 지난해 한나라당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10년 만의 정권 탈환에 산파 역할을 했다. 지난 7·3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도전에 실패했지만 여연 소장으로 임명돼 여당과 국가 '전략'을 세우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는 "21일로 한나라당이 창당한 지 11년이 됐을 뿐 아니라 여당이 된 지 거의 1년이 된다"며 "여연이 당내 여론조사와 리서치 기능에 머물지 않고 국정과 정책 전반에 대한 대안 제시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김 소장은 이를 위해 "외부 연구기관과의 합동 연구를 통해 연말까지 '2008년 국정 평가'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간 당의 부설기관에 머물렀던 여연의 기능을 확대해 국정 전반을 종합 평가하고 향후 4년의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한나라당은 지난 11년간 야당과 여당을 함께 경험한 장점이 있지만 이념과 지역을 넘어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며 "향후 MB정부 4년이야말로 한나라당이 여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혹독한 트레이닝 기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여권의 지지율이 고착화하는 현상을 보이는 데 대해 "중도를 끌어안지 못하고 지지층의 결속에만 지나치게 매달린 부분이 있다"며 "그간 부족했던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여연이 먼저 당에 건의,민생탐방과 현장 방문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연 차원에서 추진된 호남 등 지역정책 탐방이 그 첫걸음이라는 설명이다.
김유미/이준혁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여의도연구소 = 1995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정당 정책연구소다.당의 정책과제와 정권 창출 전략을 연구하고 각종 조사 작업을 담당한다.여의도연구소장직은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 여권의 정책통들이 한번씩 거쳐간 요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