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방황하지 말고 정신차리라고 준 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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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29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손예진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파격적이면서도 귀여운 주인아 역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손예진을 눈물을 글썽였다. 손예진은 "후보에 올랐다는 얘길 들었지만 상 받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인시절 영화제에 오면 선배들이 상을 받는 모습을 보며 나중에 상을 받게 되면 멋진 소감을 말하려 했는데 막상 준비한 소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취화선'을 찍을때 최민식 선배가 '연기를 열심히 하지말고 잘하라'고 했다"며 감격했다.
마지막으로 "27살에 여배우로 살아간다는데 쉽지 않다"며 "많이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었는데 정신차리라고 이상을 준 것 같다"며 기쁨을 나눴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청룡영화상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기술상, 조명상, 각본상, 남녀신인상, 신인감독상, 인기스타상, 최다관객상과 올해 처음 신설된 청정원 단편영화상의 총 18개 부문 시상을 했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
▶ [청룡영화제] 여배우들의 ‘숨 막히는 S라인’
◇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수상작 및 수상자
▲ 최우수작품상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감독상 = 김지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최다관객상 =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남우주연상 = 김윤석 '추격자'
▲ 여우주연상 = 손예진 '아내가 결혼했다'
▲ 남우조연상 = 박희순 '세븐 데이즈'
▲ 여우조연상 = 김지영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남우신인상 = 강지환 '영화는 영화다', 소지섭 '영화는 영화다'
▲ 여우신인상 = 한예슬 '용의주도 미스 신'
▲ 신인감독상 = 이경미 '미쓰 홍당무'
▲ 촬영상 = 이모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조명상 = 강대희 '모던보이'
▲ 음악상 = 방준석 '고고70'
▲ 미술상 = 조화성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기술상 = 인사이트 비주얼 '모던보이-CG'
▲ 각본상 = 박찬욱, 이경미, 박은교 '미쓰 홍당무'
▲ 단편영화상 = 최정영 '잔소리'
▲ 인기스타상 = 설경구, 김하늘, 정우성, 손예진
▲ 명예 인기스타상 = 故 최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