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CJ제일제당의 설탕가격 15% 인상 발표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 설탕제품의 출고가격을 오는 25일부터 1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유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여전한 물가관리 속에서도 단행된 금번 가격인상은 CJ제일제당의 가격결정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가격인상으로 CJ제일제당의 매출은 1.2%, 원가율은 1%p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가격인상으로 인한 설탕의 수요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는 설탕의 매출처가 대부분 B2B(기업간 거래)사업자이고 최근 GMO(유전자변형제품) 논란으로 인한 전분당 수요가 설탕으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환율 상승으로 수입단가가 높아져 CJ제일제당이 소재식품 부문 최악의 매출총이익률(19.2%)을 기록했었다”며 “금번 설탕 가격인상으로 인해 설탕 마진은 개선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아직 밀가루와 식용유의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남아 있어 소재식품 전체의 마진은 소폭 개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 곡물가격이 3월 이후 하락했고, 6~9개월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환율만 안정화된다면 추가적인 마진 개선은 4분기 이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 투자의견 및 적정주가 22만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