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 32조 추정-한화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32조원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21일 "금융권 전체적으로 약 348조원의 잠재적 위험자산이 부실화에 노출돼 있고, 은행은 위험자산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약 32조원의 부실채권(NPL)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서 국내 은행은 내년 극심한 이익 악화와 채무 구조조정에 따르는 기업과의 마찰적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과거 외환위기에서도 살아남았던 은행의 강한 생존력이 이번 위기 상황도 극복케 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유력한 가정은 내년 2분기 은행주가 저점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 글로벌 경기 악화가 내년 하반기에도 지속되거나, 기업 구조조정이 단순 유동성 확장을 통한 단기 생존만을 지향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은행주의 가치 향상은 요원해진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투자 유망한 은행주는 없다"며 "그러나 내년 2분기를 저점으로 보는 가정이 실현되면, 높은 이익률과 강한 리테일 기반을 갖고 있는 대구은행과 중소기업 구조조정 선두에 설 기업은행을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21일 "금융권 전체적으로 약 348조원의 잠재적 위험자산이 부실화에 노출돼 있고, 은행은 위험자산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약 32조원의 부실채권(NPL)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서 국내 은행은 내년 극심한 이익 악화와 채무 구조조정에 따르는 기업과의 마찰적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과거 외환위기에서도 살아남았던 은행의 강한 생존력이 이번 위기 상황도 극복케 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유력한 가정은 내년 2분기 은행주가 저점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 글로벌 경기 악화가 내년 하반기에도 지속되거나, 기업 구조조정이 단순 유동성 확장을 통한 단기 생존만을 지향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은행주의 가치 향상은 요원해진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투자 유망한 은행주는 없다"며 "그러나 내년 2분기를 저점으로 보는 가정이 실현되면, 높은 이익률과 강한 리테일 기반을 갖고 있는 대구은행과 중소기업 구조조정 선두에 설 기업은행을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