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폭락했다.

자동차산업에 대한 우려와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물가하락 속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디플레이션 공포를 키웠고 상품주 등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또한 씨티그룹은 사우디의 알 왈리드 빈 타랄 왕자가 지분을 5%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경기침체가 은행 파산의 도화선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26.41% 폭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44.99포인트(5.56%)가 떨어진 7552.2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0.30포인트(5.07%) 하락한 1316.12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54.14포인트(6.71%) 떨어진 752.44로 1997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49% 떨어져 80년 역사상 최대의 연간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에너지주 체서피크 에너지(Chesapeake Energy)가 27.56%, 내셔널오일웰 바코(National Oilwell Varco)가 21.39% 폭락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