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1일 울산 지역의 경기 불황이 현대DSF의 성장성을 제약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9000원(20일 종가 5960원)으로 낮췄다. 현대DSF는 울산 지역 현대백화점 운영업체다.

이 증권사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울산 지역의 중심 산업인 화학, 중공업의 불황과 계열 자동차 회사의 노조 협의 지연 등으로 주 고객 층인 계열사 임직원 가계의 소비 위축이 예상되고, 이는 현대DSF의 내년 영업에 제약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불황과 인건비 상승률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기존점 매출 성장률 역시 2.9% 증가에 그쳤다"며 "4분기에는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4분기 영업 상황을 저점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미분양 여파로 인해 현대백화점이 위치해 있는 울산시 남구 남산동의 신규 세대 유입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지연되며 내년 상권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안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순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23억원, 252억원에서 904억원, 234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