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렌탈은 1989년 국내 최초로 정보기기 및 계측장치 렌털서비스를 시작했다. '소유가치에서 사용가치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대규모 자원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고가 수입장비를 빌려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렌탈이 추구하는 렌털서비스는 리스와 달리 고객이 원하는 장비를 원하는 때에 원하는 기간만큼 사용하게 해주는 것이다. 한국렌탈의 강점은 국제공인교정기관에서 ISO17025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렌털 사업자라는 점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산하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로부터 1년 단위로 기술수준 테스트,작업 숙련도 테스트,관리기법 테스트 등을 받고 있다. 이를 통과해야 ISO17025 인증이 유지된다. 국제공인교정기관의 엄격한 관리 아래 한국렌탈은 렌탈자산에 대한 정밀도를 유지하고 있다. 계측기기의 렌털,교정,수리,사후관리 등 전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렌탈은 정보기기 렌털사업도 하고 있다. PC,노트북,디지털복합기,서버,네트워크 장비 등의 정보기기는 보유량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기기의 설치,유지.보수,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렌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FIFA와 PC 및 전산기기에 대한 렌털 공급계약을 체결한 공식지정 렌털사업자였다. 행사진행을 원활하게 담당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국렌탈은 장비 및 설비구성에 관한 컨설팅부터 기술교육까지 전반적인 렌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은 물론 경영정보 공개 등을 통해 경영의 합리화와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렌털사업과 관련법규,경쟁사,시장의 추세,외부 변수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관리하기 위한 경쟁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내부 교육과 해외연수 등 직원들의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아 해외 판매를 위한 유통망을 대륙별로 거점화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기업에 고품질의 렌털서비스와 교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