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13년만에 무대에서 춤을 춘다.

서태지는 8집 '모아이'의 후속곡 '휴먼드림'을 통해 댄스를 선보인다. '휴먼드림'을 활동에서 서태지가 추게 될 춤은 '쫄핑크댄스'.

'쫄핑크댄스'는 지난 18일 인터넷 사이트에 티저영상이 선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동영상에는 서울 명동, 강남역, 지하철, 창덕궁 등 각지에서 쫄핑크 복장을 한 일명 '뿌찢맨'들이 '쫄핑크댄스'를 추고 택시를 타고 황급히 사라지는 모습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서태지 컴퍼니 측은 "21일 포털을 통해 '휴먼드림'의 마지막 티저 영상이 공개된다"며 "동영상 완결편에는 서태지가 등장해 '쫄핑크댄스'를 추는 장면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단해 보이는 춤 동작이지만 티저 영상의 춤들은 매우 독특하고 신선해서 13년이란 시간이 지났으나 여전히 살아있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댄스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무가 서기철이 몇 달에 걸쳐 완성한 '쫄핑크댄스'는 휴먼드림의 가사내용과 함께 인간의 느낌을 가지고 싶어하는 로봇의 슬픈 모습을 춤 동작으로 표현해 퍼포먼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특징이다.

서태지는 오는 3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쫄핑크댄스'를 공개한다.

한편, 서태지 컴퍼니 측은 '휴먼드림' 뮤직비디오에 대해 "총 10분 가량의 러닝타임을 가진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라며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가까운 미래, 로봇과 공존하게 될 인간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는 뮤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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