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선 탈환… 외인 '컴백'ㆍ亞 증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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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하루였다.
미국 증시 급락에 초반 3% 넘게 떨어지며 '결국 연저점까지 내려가나'하는 우려가 나왔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 전환과 해외발 호재에 급반등했다.
9일만에 '컴백'한 외국인과 아시아 주요 증시의 반등이 불씨를 당겼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5.04포인트(5.80%) 급등한 1003.73에 장을 마쳤다. 장 막판 한때 고삐풀린 말처럼 달리며 1013.1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다우 지수가 자동차 구제안 표결 지연 소식에 약 5% 급락하자 코스피 지수도 930선을 하회하면서 출발, 91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프로그램 매수세에 낙폭을 늘리지 않고 근근히 버티던 지수는 오후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올 들어 22번째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증권유관기관들의 공동펀드가 본격적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국인이 9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외국인이 104억원 순매수했고 사모펀드, 연기금, 증권, 보험의 매수세에 힘입어 기관도 591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669억원 순매도였다. 프로그램은 2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의 M&A 가능성이 언급되며 일본, 대만,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호재가 됐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인터넷판은 "미국 시티그룹이 골드만삭스 등과의 M&A 혹은 전부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다수의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각)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 진폭은 무려 99.1포인트에 달했다.
통신업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조선주 상한가가 속출하며 오후 장을 견인했다. STX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K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상한가에 올랐고 골든브릿지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11~12% 치솟는 등 지수 상승에 맞춰 증권주가 초강세였다.
연일 주가가 급락했던 건설주와 은행주도 상승 마감했다.
현대건설이 11% 넘게 올랐고 대우건설(4.06%), GS건설(1.55%), 현대산업(3.04%) 등이 시장 상승률에는 못미쳐도 강세로 마쳤다.
KB금융(1.83%), 신한지주(7.95%), 우리금융(6.93%) 등도 올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미국 증시 급락에 초반 3% 넘게 떨어지며 '결국 연저점까지 내려가나'하는 우려가 나왔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 전환과 해외발 호재에 급반등했다.
9일만에 '컴백'한 외국인과 아시아 주요 증시의 반등이 불씨를 당겼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5.04포인트(5.80%) 급등한 1003.73에 장을 마쳤다. 장 막판 한때 고삐풀린 말처럼 달리며 1013.1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다우 지수가 자동차 구제안 표결 지연 소식에 약 5% 급락하자 코스피 지수도 930선을 하회하면서 출발, 91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프로그램 매수세에 낙폭을 늘리지 않고 근근히 버티던 지수는 오후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올 들어 22번째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증권유관기관들의 공동펀드가 본격적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국인이 9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외국인이 104억원 순매수했고 사모펀드, 연기금, 증권, 보험의 매수세에 힘입어 기관도 591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669억원 순매도였다. 프로그램은 2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의 M&A 가능성이 언급되며 일본, 대만,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호재가 됐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인터넷판은 "미국 시티그룹이 골드만삭스 등과의 M&A 혹은 전부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다수의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각)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 진폭은 무려 99.1포인트에 달했다.
통신업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조선주 상한가가 속출하며 오후 장을 견인했다. STX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K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상한가에 올랐고 골든브릿지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11~12% 치솟는 등 지수 상승에 맞춰 증권주가 초강세였다.
연일 주가가 급락했던 건설주와 은행주도 상승 마감했다.
현대건설이 11% 넘게 올랐고 대우건설(4.06%), GS건설(1.55%), 현대산업(3.04%) 등이 시장 상승률에는 못미쳐도 강세로 마쳤다.
KB금융(1.83%), 신한지주(7.95%), 우리금융(6.93%) 등도 올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