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으로 회사채 발행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푼도 발행하지 못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중 기업들이 회사채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2조2539억원으로 전월(3조9953억원)보다 43.6%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단 한 곳도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했다. 중소기업들은 9월 4건,98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올해 전체로는 25건,2238억원의 회사채를 찍었다.

대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전월보다 27.7% 감소한 1조3989억원에 그쳤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BBB급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이 없었다.

신용카드사 증권사 할부금융사 등 제2금융권 금융채 발행액은 9월 1조5998억원에서 10월 7050억원으로 55.9% 줄었다. 은행채 발행액은 4조1771억원으로 전월보다 23.0%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 채권시장이 흔들리면서 중소기업과 제2금융권 등의 자금 조달 실적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