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산업이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 짓는 '청라 엑슬루타워'의 모델하우스를 21일 열었다. 전체 616가구(126~203㎡)가 모두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으로 설계됐다. 청라지구 내 중·대형 물량 중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첫 단지다. 전매제한 기간은 지난 10월 국토부가 내년 상반기께 청라지구를 과밀억제권역에서 해제키로 함에 따라 계약 이후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김명진 풍림산업 분양소장은 "공사기간이 3년 반 정도 걸리기 때문에 입주 예정 시기인 2012년 1월 이전에 분양권을 되팔 수 있다"고 전했다.

전체 가구 중에 149㎡형(46평형)은 거실에서 두 개 방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양면 조망권'이 갖춰진 게 특징이다. 거실에 발코니 2개를 배치해 서로 다른 전망이 시원스럽게 들어올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55층 초고층 아파트의 조망권을 가장 잘 누릴 수 있는 주택형"이라며 "날씨가 좋으면 일부 고층부에서 서해 낙조까지 감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분양주택 중에 가장 규모가 작은 126㎡형(38평형) 역시 99~128㎡형(30평형)대에서는 드물게 4-베이(아파트 앞쪽에 배치된 거실 및 침실 개수)로 설계됐다. 이로써 조망·채광 조건이 극대화됐다. 연희공원,계양산,인천 국제컨트리클럽 등이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거실과 침실이 나뉘어 배치됐다. 거주자들의 사생활 보호가 잘되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청약은 26일부터 3일간 받는다. 1순위는 인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지역주민(30%)과 수도권 거주자(70%)가 대상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95만~1284만원 선.1577-5529

인천=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