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아중이 대학 강단에 섰다.

고려대 언론대학원에 재학중인 김아중은 지난 20일 교양 과목 '감정 커뮤니테이션'에 대해서 특별강의를 선보였다.

이번 강연은 지난 5월 김아중과 김광수 교수의 공동 집필로 화제를 모은 인간의 내면적 심리학 서적 '감정 커뮤니케이션'이 교양 과목 정식 교재로 채택, 언론학부 김광수 교수의 요청으로 특별히 진행됐다.

강연은 약 80여명의 참여해 열띤 호응속에서 밝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김아중은 학생들의 다소 장난기 섞인 질문에도 자신의 연기 경험담을 토대로 성실한 답변과 논리 정연한 설명으로 답해 진중한 수업을 이끌어 갔다는 후문이다.

김광수 교수는 "공인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발걸음에 동의해 준 김아중에게 감사한다"며 "다양한 삶을 그려야 하는 연기자의 내면은 일반인과 다른 것이 분명하다. 제작현장에서 타인의 삶을 통해 직접 느낀 감정의 변화와 소통은 대중적 이해관계를 연구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특강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교수는 "다소 난해한 소지가 있는 '감정 커뮤니케이션'에 학생들의 이해를 높일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만족스러운 강의였다"고 밝혔다.

김아중은 "함께 배우는 입장에서 부담됐던 것은 사실이였다"며 "배우로써 캐릭터에 몰입, 수십 가지의 감정을 동시에 표출해야 하는 특성상 감정의 본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감정의 표현과 억제, 영상 매체와 활자 매체의 차이 등 몸소 체험한 것들을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아중은 현재 대학원에 재학하며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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