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어주로 떠오르고 있는 한전KPS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들은 최근 10거래일 중 8일간 한전KPS 주식 17만주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7거래일간 약 19만주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분율은 상장 후 가장 높은 5.89%로 올라갔다. 최근 10일간 코스피지수는 10% 정도 하락했지만 한전KPS는 오히려 6%가량 상승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인 전력설비 투자 증가와 기존 발전설비 사용기간 증가로 정비시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방어적 성격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주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지만 한전KPS는 매출 1761억원,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현 주가(2만4100원)보다 34.8% 높은 3만2500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