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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광투과율 높여 전력생산량 증가

친환경 부품소재 전문기업 ㈜켐웰텍(대표 강철현 www.chemwelltech.com)이 지난해 개발한 태양전지용 광촉매 코팅제가 최근 국내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특허기술은 태양전지 모듈의 유리 기재에 광촉매 코팅을 해서 빛의 초기 투과율을 증가시키고 에너지 변환효율을 극대화하며,오염을 방지하는 '일석삼조'의 기능을 한다. 광촉매는 빛을 받아 산화ㆍ환원반응을 일으킴으로써 기상 및 액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기오염물질을 무해한 물질로 변화시키는 차세대 나노물질이다.

일반적인 광촉매 제품이 친수 및 오염방지 코팅 후 빛의 초기 투과율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켐웰텍의 제품은 오히려 광투과율을 향상시켜 발전량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강철현 대표는 "일본,인도,중국 등 해외 유수의 태양전지 모듈 제조업체 및 시스템 제조업체와 자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초기 광투과율은 5% 이상,전력생산량은 약 3%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코팅의 내구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접착 강도가 일반 광촉매 코팅제보다 두 배가량 높은 7H(연필 경도 기준) 수준인 것도 눈길을 끈다.

이 태양전지용 광촉매 코팅제는 지난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된 것으로,현재 '반사방지 광촉매 조성물 및 이를 적용한 유리기재'라는 명칭으로 일본 특허 및 PCT(세계특허) 출원된 상태다. 회사 측은 국내 특허 등록을 발판삼아 중국,미국 등에서도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제품 검증을 끝마친 국내업체 및 일본,중국,인도의 태양전지 모듈ㆍ시스템업체에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내년 내수 50억원,수출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켐웰텍은 이미 지난해 말 일본 유통업체인 켄코통상과 광촉매 판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05년 설립된 ㈜켐웰텍은 차세대 친환경 부품소재인 나노 금속 화합물을 연구개발,응용하는 부품소재 전문 벤처기업이다. 빛이 없는 조건에서도 4시간 이상 산화작용을 구현할 수 있는 축광형 광촉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받았고,자기조립에 의한 수면부유 광촉매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벤처기업 인증,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증,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등으로 대내외적인 공신력도 갖췄다.

지난 8월에는 ㈜폴리뱅크와의 2년 공동연구 끝에 나노금속화합물 제조기술과 에멀전화기술을 활용한 특수 열흡수 및 방사도료 '쿨마스터'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반도체 칩 등의 전자부품이나 LCDㆍPDP패널,LED 조명기구 방열판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최고 30%가량 낮춰준다.

이에 앞서 2004년에는 인하대 나노기술연구팀과 광촉매 기술 및 태양광 전지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의 원료용 페이스트 연구 개발을 완료해 현재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기존의 페이스트 나노입자보다 전력변환 효율을 2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DSSC 페이스트 제조방법으로 이달 발명특허를 출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