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드클럽ㆍ밀라숀 등 백화점 철수…50~70% 할인

매장 개편,부도 등으로 백화점 매장에서 사라지는 의류 브랜드들이 재고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고별전'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모기업 부도로 브랜드 사업을 접는 남성정장 '트래드클럽'은 지난달 말부터 롯데백화점 인천ㆍ부평ㆍ청량리점 등에서 '트래드클럽 고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정장이 5만~9만원,코트가 15만원,프라다코트가 10만원에 판매된다. 발렌타인도 남성셔츠 브랜드 '밀라숀'을 종료하면서 롯데ㆍ신세계백화점 매장에서 셔츠 제품을 50% 할인판매하는 '셔츠 고별전'을 열고,행사상품은 1만5000원에 판매한다.

남녀 패션브랜드 '엠볼리'는 롯데ㆍ현대ㆍ신세계백화점에서 고별전을 열고 이번 시즌 신상품을 정상가 대비 50~70% 싸게 내놓는다. 캐주얼 브랜드 '망고'도 현대백화점 목동점(~27일),신촌점(~다음 달 7일),천호점(~내달 15일)에서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본점에서 27일까지 열리는 남성 캐주얼 '벤셔먼'의 고별전에서는 티셔츠ㆍ벨트ㆍ타이가 각각 2만원,스웨터ㆍ청바지ㆍ바지는 4만원에 판매하고, 점퍼ㆍ재킷이 7만원, 코트ㆍ가방은 9만원에 내놓는다. 이 밖에 여성복 '마리끌레르'도 신세계 영등포점에서 30일까지 고별 할인행사를 연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