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전단을 보내고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이 전단 살포를 계속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1일 임원 총회에서 전단 살포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당분간 전단 살포를 중단하고 북한의 행동을 지켜보자"는 의견과 "전단 살포는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23일 "개인적으로는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주고,정부에도 대북정책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전단 살포를 당분간 잠정적으로 중단할 수도 있다는 의향을 갖고 있지만 이 문제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계속 내부 논의를 하면서 후원단체들의 입장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