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창조적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인재경영을 확대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타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3박4일간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현대그룹 리더 양성프로그램(HLDP) 만찬장에서다.

현 회장은 "그동안 그룹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훌륭한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해 극복했다"며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미래를 위한 창조적 리더의 양성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모인 계열사 우수 인력들이 핵심역할을 맡아 정진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현대그룹이 신조직 문화의 핵심가치로 선정한 '4T' 중 하나인 인재(Talent) 양성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이 프로그램에는 그룹내 35명의 핵심 부ㆍ차장급이 참석했다. 현대그룹은 'Trust(신뢰)''Talent(인재)''Togetherness(혼연일체)''Tenacity(불굴의 의지)'를 핵심가치로 선정,이를 구체화한 실천전략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현대그룹은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한 경영전략 △경영과제 해결능력 △리더로서 갖춰야 할 핵심 소양 등을 적극 인식시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