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최처지를 위협받던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장중 저점대비 99P가 출렁하며 네 자릿수 지수대를 회복했다.

그렇지만 이런 변동성 확대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4일 "우선 변동성 확대가 가지는 부정적 측면으로는 위쪽으로든 아래쪽으로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그만큼 작은 재료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 여전히 불안정한 투자심리를 반증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의 변동성이 지수상승의 형태로 나타났다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작은 미확인 악재가 불거질 때는 얼마든지 시장은 또다시 급락세로 돌아설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

반면 긍정적 측면으로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후에는 종종 방향성의 전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그동안 변동성으로 상징되는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이 극도로 높아지게 되면 종종 시장의 변곡점이 출현한 사례가 많다는 경험칙은 지난 10월말에도 확인된 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일단 지난 주말 반등세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이중 바닥의 형태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증시의 변곡점이 생성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