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이 24일 GS건설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기존 10만원이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대거 끌어 내렸다.

이 증권사는 GS건설의 순채무규모는 비교적 안전한 수준이나, 3분기 5조원 규모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지급보증액이 주요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도 약 1조4930억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09년 및 2010년의 예상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도 각각 18%, 30% 내려잡았다.

CLSA의 스티브 정, 아이린 김 애널리스트는 “건설 시황이 좋을 경우에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현재와 같이 어려울 때는 현금 흐름에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GS건설에 해외 플랜트 건설이 가장 큰 수익을 냈었지만, 해외 건설시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가 급락과 글로벌 신용위기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 신규 발주가 약 49%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