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호악재가 충돌하며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4일 전거래일보다 5.62P(1.93%) 하락한 284.5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급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미 다우지수가 8000선을 회복하는 폭등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290선 중반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하락반전했다가 장 후반 미 정부의 씨티그룹 200억 달러 지원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개인 매도 가담에 막판 하락폭을 재차 확대하며 일중 저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2억원, 76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NHN과 메가스터디는 7.44%, 6.84% 급락했으며 셀트리온과 키움증권, 서울반도체도 4~5% 하락했다. SK브로드밴드와 태웅은 1%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동서는 소폭 상승했고 코미팜은 1.88% 올랐다.

용현BM은 10.54% 급등했으며 유니슨, 동국산업도 2~5% 상승하면서 풍력관련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는 나란히 상한가로 뛰어오르면서 사흘만에 급등세로 전환했다.

메디포스트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이노셀(11.29%), 산성피앤씨(5.68%), 조아제약(5.43%) 등이 나란히 폭등하는 등 바이오주들이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불황시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며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반면 이화전기(-10.20%), 제룡산업(-8.77%), 로만손(-7.46%), 비츠로시스(-6.28%) 등 대북관련주는 북한의 개성관광 중단과 개성공단 축소 방침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7개를 포함, 382개를 기록했으며 588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