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크래프터(설탕 공예가),HCI컨설턴트(친인간 사무기기 기획자),애완동물 장의사….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새로 생겼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을 소개한 직업정보서 '2009 신생 및 이색 직업'을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경제ㆍ금융 및 기획 관련직''방송ㆍ영화 및 이벤트''문화 및 예술''웰빙 및 서비스''스포츠' 등 5개 분야의 총 30개 이색 직업이 망라돼 있다. 각 직업마다 직무 내용과 업무 특성,근무 환경,향후 전망 등이 상세하게 소개됐고 관련 분야 종사자의 인터뷰도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이색 직업을 살펴보면 기상 컨설턴트는 기업체나 개인에게 필요로 하는 날씨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맞춤형 날씨서비스 전문가'로 기상 관련 연구소나 민간 기상예보업체,방송국 등에서 활동한다. 기상 이변으로 날씨 관련 정보 수요가 늘면서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애완동물의 장례식을 주관하고 장례 절차 및 각종 용품을 준비하는 애완동물 장의사도 눈에 띈다. 애완동물을 가족이나 동반자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새로 등장한 직업이다. HCI 컨설턴트는 인간 중심의 컴퓨터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과 연구를 담당한다. 컴퓨터뿐 아니라 휴대폰 디지털TV 등 다양한 정보기기의 사용 환경을 분석해 제품 디자인의 개선 방안을 내놓는 일을 한다. 이와 함께 분말로 된 설탕으로 각종 기념일 케이크나 생활 소품을 만드는 슈가크래프터도 이색 직업으로 소개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