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올해를 '리스크관리 원년'으로 정해 △전문가 영입 △관련조직 신설ㆍ확대 △시스템 구축 등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초 우리금융지주 출신 금융전문가인 김영굉 전무를 CRO로 영입한 뒤 리스크관리팀과 신용분석팀을 합친 리스크관리본부장에 임명했다. 한화증권은 동부그룹 출신 이재호 상무를 지난 8월 스카우트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이해욱 상무를 CRO로 임명했다.

전담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대표이사 직속의 리스크관리팀을 만든 데 이어 올해 현대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1월과 4월에 리스크관리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중견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리스크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최근 2년 동안 30억여원의 비용을 투자해 차세대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리스크관리 선진화'를 위한 종합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통합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작정이다. 또 내년에는 전사적인 리스크관리 문화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증권도 올 연말까지 통합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한국투자증권과 한화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내년 2월 전에 시스템을 오픈키로 하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