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결제 대행업체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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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회사들이 가맹점 수수료를 내리면서 전산결제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밴(VANㆍ부가가치통신망) 사업자들에 주는 승인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해 갈등을 빚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현대 롯데 비씨 등 카드사들은 현재 건당 70~80원인 승인 수수료를 10~20원씩 내리기로 하고 밴 사업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카드 결제시 필요한 전산 업무를 밴 사업자에 맡기는 대신 가맹점에서 거둬들이는 수수료의 일부를 이들에 주고 있다.
카드사들은 정부와 중소 상공업계의 요구에 따라 이달 초부터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대 0.5%포인트 낮춰 수익이 줄어들자 밴 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밴 사업자들은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분을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신용카드밴협회 관계자는 "지금도 3만~5만원 이하 소액 결제에 대한 승인 수수료는 원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가맹점 수수료를 내렸다고 해서 그에 대한 비용 부담을 밴 사업자에 전가시키면 머지않아 사업을 중단하는 곳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현대 롯데 비씨 등 카드사들은 현재 건당 70~80원인 승인 수수료를 10~20원씩 내리기로 하고 밴 사업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카드 결제시 필요한 전산 업무를 밴 사업자에 맡기는 대신 가맹점에서 거둬들이는 수수료의 일부를 이들에 주고 있다.
카드사들은 정부와 중소 상공업계의 요구에 따라 이달 초부터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대 0.5%포인트 낮춰 수익이 줄어들자 밴 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밴 사업자들은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분을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신용카드밴협회 관계자는 "지금도 3만~5만원 이하 소액 결제에 대한 승인 수수료는 원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가맹점 수수료를 내렸다고 해서 그에 대한 비용 부담을 밴 사업자에 전가시키면 머지않아 사업을 중단하는 곳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