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SC은행, 27억달러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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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27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3.90파운드로,지난 21일 종가인 7.595파운드에 비해 약 49% 할인된 수준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JP모건 UBS 골드만삭스 등이 신주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샌즈 SC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증자가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에서 완충 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과 HBOS,로이즈TSB 등 3개 영국 은행이 정부로부터 총 370억파운드를 지원받았을 때 SC는 자본준비금이 정부 권고 수준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며 지원 대상에서 빠졌었다.
SC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유동성 위기에 의한 조치라기보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분석된다.
웡곡와이 홍콩 BOC인터내셔널홀딩스 애널리스트는 "SC가 잠재적 경기하강에 충분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인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SC가 훨씬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3.90파운드로,지난 21일 종가인 7.595파운드에 비해 약 49% 할인된 수준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JP모건 UBS 골드만삭스 등이 신주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샌즈 SC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증자가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에서 완충 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과 HBOS,로이즈TSB 등 3개 영국 은행이 정부로부터 총 370억파운드를 지원받았을 때 SC는 자본준비금이 정부 권고 수준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며 지원 대상에서 빠졌었다.
SC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유동성 위기에 의한 조치라기보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분석된다.
웡곡와이 홍콩 BOC인터내셔널홀딩스 애널리스트는 "SC가 잠재적 경기하강에 충분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인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SC가 훨씬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