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현역 마감한 보험설계사 김금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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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의 고령에 비로소 현역 생활을 접고 은퇴한 보험설계사가 있다. 주인공은 삼성생명 광진지역단의 김금희 설계사(FCㆍ81).삼성생명의 최고령 FC인 김씨는 최근 은퇴식을 하고 26년2개월의 FC 생활을 마감했다.
25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김씨를 통해 삼성생명과 인연을 맺은 고객은 3000여명에 달하며 김씨가 설계사로 등록시킨 사람도 64명이다. 김씨가 거둔 수입보험료는 줄잡아 500억원이 넘는다.
김씨는 "은퇴를 하려니 저를 지켜줬던 울타리가 사라지는 듯한 허무함을 느끼지만 이제는 떠나는 게 고객과 회사를 위해 좋을 것 같아 은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1970년대 후반 남편과 사별하면서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2남1녀를 키우기 위해 1982년 10월 FC 생활을 시작했다. 가게를 돌며 영업을 하면 박대를 당하기 일쑤였고 '소금 세례'를 받은 일도 있다. 그러나 그 성실함에 감복한 사람들은 그의 고객이 됐다. 김씨의 영업 철학은 '거절은 곧 승낙이다'라는 것.거절당하면 당할수록 계약을 체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25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김씨를 통해 삼성생명과 인연을 맺은 고객은 3000여명에 달하며 김씨가 설계사로 등록시킨 사람도 64명이다. 김씨가 거둔 수입보험료는 줄잡아 500억원이 넘는다.
김씨는 "은퇴를 하려니 저를 지켜줬던 울타리가 사라지는 듯한 허무함을 느끼지만 이제는 떠나는 게 고객과 회사를 위해 좋을 것 같아 은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1970년대 후반 남편과 사별하면서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2남1녀를 키우기 위해 1982년 10월 FC 생활을 시작했다. 가게를 돌며 영업을 하면 박대를 당하기 일쑤였고 '소금 세례'를 받은 일도 있다. 그러나 그 성실함에 감복한 사람들은 그의 고객이 됐다. 김씨의 영업 철학은 '거절은 곧 승낙이다'라는 것.거절당하면 당할수록 계약을 체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