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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삼성' 새 전략은 브랜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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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신사옥서 첫 사장단협의회…내주 계열사별 집중 토론


    비즈니스 캐주얼 도입과 삼성전자의 강남 신사옥 이전으로 면모를 일신하고 있는 삼성이 더욱 강력하고,더욱 영향력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결시키기로 했다. 불황기에 더욱 빛을 발할 글로벌 톱 브랜드를 육성·확대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성은 26일 강남 신사옥에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주재로 사장단협의회를 열고 전략적 브랜드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사장단은 이날 회의에 박찬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초청,브랜드 자산가치 개념을 적용한 '전략적 브랜드 관리'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박 교수는 특강을 통해 스리니바산 스탠퍼드대 교수와 함께 연구한 삼성전자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가 첫 조사시점이었던 1998년 4억달러에서 올해 43억달러로 성장한 브랜드 관리법을 성공 모델로 제시했다. 사장단은 다음 달 3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서 계열사별 브랜드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브랜드 관리전략에 대한 원론적인 특강을 들었다"며 "다음주 회의 때 계열사별로 아이디어를 내고 집중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이 강남 신사옥 이전 후 처음으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전략적 브랜드 관리'를 그룹 공통과제로 정한 것은 '뉴 삼성'시대에 걸맞은 계열사별 브랜드 전략과 기업 이미지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재계는 다음 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대법원의 삼성특검 판결이 끝나면 삼성이 대대적인 조직 정비와 함께 새로운 기업 이미지 구축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동반 침체기에 접어든 것도 브랜드 전략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높였다. 전 세계 소비시장의 양극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탄력성이 작은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공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세계 11위권이지만 국가 브랜드는 30~40위권인 데 반해,핀란드는 30~40위권의 경제력으로도 3~4위권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와 소프트 파워를 보강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글=김현예/사진=허문찬 기자 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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