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양평 용문 벨라지오 ‥ 호수.정원 … 자연속 고급 휴양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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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주거문화대상 리조트 부문 대상을 거머쥔 '용문 벨라지오'는 서울 근교에서 몇 안 되는 고급 '부티크 호텔'로 통한다.
통상 부티크 호텔이란 도심을 벗어난 교외에 위치한 전체 객실 100실 이하의 규모와 고급 레스트랑 및 연회장 등을 갖춘 휴양호텔이다. 사교 모임이나 연수 등의 용도로 쓰이는 호텔로 지칭된다. 대형 호텔 위주인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용문 벨라지오는 1999년 7월 전체 객실 39실 규모로 개장했다. 이후 10년간 작지만 세련된 고급 휴양호텔로 이미지를 굳혔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용문산 입구에 자리잡은 이 호텔은 객실을 4개 등급으로 나눠서 운영 중이다. 고객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유기농 청정 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한식 레스토랑을 갖췄다. 기업체나 관공서 단체 연수를 위한 별도의 세미나실도 있다.
호텔 앞에는 시원스런 호수가 있고,야외 정원과 농장도 들어서 있다. 야외 정원은 50여그루의 소나무와 로즈마리,제라늄 같은 허브,각종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로 꾸며졌다. 벨라지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정원에는 비단잉어를 풀어놓은 연못과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야외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다.
용문 벨라지오 조영호 지배인은 "양평군 용문 일대는 여름에는 반딧불까지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주변 환경이 깨끗해 도심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려는 고객들이 자주 찾는다"며 "계절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용문산 국민관광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사계절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급류타기ㆍ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용문산 국민관광단지에서 주변 관광을 할 수 있고 민물고기 생태학습관,바탕골 소극장,자동차 전용극장 등도 가까운 곳에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는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로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여름에는 인근 남한강에서 수상스키 등 수상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서울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남한강변을 끼고 달리는 6번 국도를 이용하면 50분~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