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연간 성장률전망이 급전직하고 있다. 지난 21일 UBS증권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우리나라가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IMF는 내년 성장률을 기존 3.5%에서 2.0%로 낮춰 전망했다.

OECD마저 내년 우리나라이 GDP가 기존 5%에서 2.3%포인트 낮아진 2.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부국증권은 27일 성장률 악화가 주가에 반드시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임정현 책임연구원은 "이론적으로 성장률 후퇴는 주가공식상 분모인 할인률로 사용되는 요구수익률을 낮추기 때문에 오히려 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적어도 분자인 배당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조건이겠지만 인플레이션과 위험프리미엄 수준이 지금보다 훨씬 낮아진다면 이론적으로 주가상승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IMF때인 1998년 우리나라는 그해 -6.9%성장으로 최악이었지만 코스피지수는 반대로 49.5%나 폭등했다는 것.

때문에 임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 악화만은 가지고 선행지표인 주가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인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