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연말효과를 기대해도 좋지만 실물경기와 추가적 금융위기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연말 쇼핑시즌에는 랠리를 보여왔다. 최근 5년간 미국 추수감사절에서부터 연말까지 S&P500 증시는 평균 2.9%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 역시 같은 기간 평균 3.5% 올랐다.

다만 1997년 IMF시기에는 같은 기간 국내 증시가 -18.9%수익률을 보였기 때문에 경제상황과 무관하게 연말 쇼핑시즌에 랠리가 보증된다는 것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현재 가장 우려되는 사항은 최근의 경기상황이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희망을 보이게 하는 부분"이라며 "최근 급락한 유가도 소비자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할 사항"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경험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연말효과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특히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한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불안감은 한중일 통화스왑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다소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그러나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이 실물경제 침체 우려가 가중됐다는 데 기인한 반면 최근 상승은 미국의 정책적 호재가 작용했기 때문에 연말효과에 큰 기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말효과에 대한 기대보다는 악화되고 있는 경제지표의 클라이막스를 기대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추가적인 금융위기 여부에 대한 관심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