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7일 동부건설에 대해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이 부담이라고 지적하고 목표주가를 6600원에서 6000원(26일 종가 449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박형렬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의 차입금이 7520억원(3분기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63억원 증가했다"며 "올해 연말 기준 차입금을 6900억원 수준으로 가정하면 내년에는 500억원 가량의 순금융비용(금융비용에서 이자수익을 뺀 것)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84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60% 가량이 금융비용으로 처리된다면 동부건설의 내년 차입금 감소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게 박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그는 또 "동부건설이 지난해와 올해 수도권 재건축, 재개발 위주의 공급 등을 통해 미분양에 대한 안전판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로 재건축·재개발 사업 역시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신규 수주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