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주들이 중국의 금리인하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6200원(13.36%) 오른 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도 7~13%대 강세다. 두산우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그룹주의 강세는 중국이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경기부양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6일 웹사이트를 통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1.08%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1년만에 최대 인하 폭이며,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한 지난 9월 15일 이후 4번째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1년 만기 대출금리는 연 6.66%에서 5.58%로, 예금금리는 3.6%에서 2.52%로 내려간다.

인민은행은 유동성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큰 폭의 금리인하라는 점에서 경기부양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두산건설은 이날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민간제안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