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젠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크레아젠은 27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시행하는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신약개발 비임상, 임 상시험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크레아젠은 이번에 선정된 과제가 '자가유래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간세포암 면역치료제(CreaVax-HCC Inj.) 임상 1,2a상 연구'로, '바이오신약 국내임상 분야'에 선정됐으며 이번 과제 선정으로 정부지원금을 포함한 2년간 총 30억원의 사업비로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는 이미 지난 9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승인을 받아,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

배용수 크레아젠 대표는 "크레아젠의 기반기술인 수지상세포 관련기술과 간 특이적 이동성을 보이는 CTP약물전달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제조한 맞춤형 항암백신인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는 이미 당사가 개발한 신장암 치료제와 전립선암 치료제에서 확인 된 바와 같이 독성이 없고 안전한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라고 소개했다.

배 대표는 "현재까지 간 절제술이나 이식수술 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간암에 대해 알코올치료나 화학색전술 등 일시적인 효과를 보이는 1차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할 경우 암의 전이나 재발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근치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레아젠의 임상연구담당자는 "간암은 우리나라 발병율 2-3위의 빈발 암으로 크레아박스 에치씨씨주는 크레아젠의 대표적 항암치 료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과제선정으로 회사가 필요한 연구비를 확보해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으며 신장암이나 전립선암에 비해 대상 환자가 많아 임상기간도 계획보다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