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 이어 운용사도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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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마케팅부문 30% 해고…ING도 대상자 선별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의 인원 감축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도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외국계 직원들은 혹시나 이미 해고된 직원에게 전화를 하게될까봐 서로 안부마저 묻지 못하는 상황이다.
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해외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최근 마케팅ㆍ세일즈 부문 인력의 30%가량을 줄였다.
개별 통보로 진행돼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지만,해고 인원은 20여명 선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에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통보받아 해고 사실을 알게 됐으며 정확한 시기와 숫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ING자산운용도 서울지점의 5% 정도를 감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대상자를 고르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인력 이탈이 꽤 있었던 만큼 감원 대상자도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미 감원을 단행한 데 이어 조만간 2차 감원에 들어갈 전망인 가운데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마저 잇따라 감원에 나서자 해고 대상자들은 이직할 회사 찾기에 혈안이 된 상태다. 하지만 알음알음으로 다른 외국계 금융사에 문의를 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도 어렵다"는 게 전부라는 전언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본사의 경영상태와 해외펀드의 인기 하락에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먼저 감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꽤 오랫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여 외국계 금융사들의 본격적인 감원 행렬은 이제부터라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의 인원 감축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도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외국계 직원들은 혹시나 이미 해고된 직원에게 전화를 하게될까봐 서로 안부마저 묻지 못하는 상황이다.
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해외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최근 마케팅ㆍ세일즈 부문 인력의 30%가량을 줄였다.
개별 통보로 진행돼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지만,해고 인원은 20여명 선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에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통보받아 해고 사실을 알게 됐으며 정확한 시기와 숫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ING자산운용도 서울지점의 5% 정도를 감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대상자를 고르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인력 이탈이 꽤 있었던 만큼 감원 대상자도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미 감원을 단행한 데 이어 조만간 2차 감원에 들어갈 전망인 가운데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마저 잇따라 감원에 나서자 해고 대상자들은 이직할 회사 찾기에 혈안이 된 상태다. 하지만 알음알음으로 다른 외국계 금융사에 문의를 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도 어렵다"는 게 전부라는 전언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본사의 경영상태와 해외펀드의 인기 하락에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먼저 감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꽤 오랫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여 외국계 금융사들의 본격적인 감원 행렬은 이제부터라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