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폰티악' 브랜드까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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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제출할 자구안에 딜러 통합방안도 포함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정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새턴''사브''폰티악' 등의 브랜드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GM이 120억달러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대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8개의 브랜드 중 4개를 정리하는 방안을 마련,30일 경영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M은 브랜드 효율화 전략이 결정되면 다음 달 2일까지 미 의회에 제출해야 할 회사 자구 노력 방안에 이를 포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는 브랜드 매각이 비용 절감은 물론 사업 중복을 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폰티악'은 82년 전에 만들어진 GM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다. GM은 그동안 포드(4개) 크라이슬러(3개)에 비해 너무 많은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6월에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허머' 브랜드 매각을 추진했으나 계약 성사에는 이르지 못했다.
GM은 브랜드 매각과 동시에 딜러 통합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GM의 6400여개 딜러 중 '폰티악' 딜러는 1071곳,'새턴' 딜러는 400곳,'사브' 딜러는 105곳이다. GM은 그동안 마케팅비 절감 차원에서 '캐딜락''허머''사브' 브랜드 딜러를 통합하고 '폰티악''뷰익''GMC' 브랜드 딜러를 합치기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GM은 지난 3분기 69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9월 말 현재 보유현금이 162억달러에 불과해 정부의 구제금융 없이는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GM 주가는 구제금융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의 목표주가를 '0달러'로 제시했던 도이체방크의 로드 라체 애널리스트가 '빅3'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GM 주가는 35% 폭등했다.
한편 지난해 크라이슬러의 지분 80.1%를 72억달러에 사모펀드인 서버러스에 넘겼던 다임러는 서버러스의 무리한 요구로 나머지 지분(19.9%)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정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새턴''사브''폰티악' 등의 브랜드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GM이 120억달러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대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8개의 브랜드 중 4개를 정리하는 방안을 마련,30일 경영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M은 브랜드 효율화 전략이 결정되면 다음 달 2일까지 미 의회에 제출해야 할 회사 자구 노력 방안에 이를 포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는 브랜드 매각이 비용 절감은 물론 사업 중복을 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폰티악'은 82년 전에 만들어진 GM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다. GM은 그동안 포드(4개) 크라이슬러(3개)에 비해 너무 많은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6월에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허머' 브랜드 매각을 추진했으나 계약 성사에는 이르지 못했다.
GM은 브랜드 매각과 동시에 딜러 통합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GM의 6400여개 딜러 중 '폰티악' 딜러는 1071곳,'새턴' 딜러는 400곳,'사브' 딜러는 105곳이다. GM은 그동안 마케팅비 절감 차원에서 '캐딜락''허머''사브' 브랜드 딜러를 통합하고 '폰티악''뷰익''GMC' 브랜드 딜러를 합치기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GM은 지난 3분기 69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9월 말 현재 보유현금이 162억달러에 불과해 정부의 구제금융 없이는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GM 주가는 구제금융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의 목표주가를 '0달러'로 제시했던 도이체방크의 로드 라체 애널리스트가 '빅3'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GM 주가는 35% 폭등했다.
한편 지난해 크라이슬러의 지분 80.1%를 72억달러에 사모펀드인 서버러스에 넘겼던 다임러는 서버러스의 무리한 요구로 나머지 지분(19.9%)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