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인재와 정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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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석 < 올림푸스한국 사장ㆍisbang@olympus.co.kr >
필자가 가꾸는 작은 정원이 있다. 그곳에는 소나무,목백일홍,단풍나무 같은 몇 그루의 나무와 화초들이 있다. 세심히 골라 심은 것들이어서 아무리 바빠도 직접 공을 들인다. 뿌리를 바르게 심고 가지를 쳐주고 받침대로 잡아준 나무는 곧게 잘 자란다.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수분과 거름을 제때 준 화초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아름다운 꽃과 풍성한 잎사귀로 보답한다. 이를 보면서 자연의 섭리를 실감하고,화초를 가꾸는 재미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반대로 버려둔 나무는 제멋대로 자라 옆 나무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경영을 하다 보면 인재 육성도 자연의 섭리와 같은 맥락임을 체득하곤 한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토양을 다지고,해충을 예방하고,자양분을 공급하고,시든 가지를 솎아내는 정원사다. 의 저자 짐 콜린스가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워야 한다"고 말한 것은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무리 보석 같은 인재를 뽑아 놓은 들 갈고 닦는 노력이 없다면 이내 저잣거리의 돌만도 못한 머슴으로 전락할 것이다.
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는 더디지만 노동시장에서 가치를 높이 평가 받는 인재를 많이 길러내면 기업 가치는 2배,3배 높아지고 인재가 뿌리를 내리는 토양이 조성된다. 인재 성장은 곧 기업의 성장이며,이는 인재에 대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형성된다.
필자의 회사도 오래 전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급별 맞춤형 '사내 MBA'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습분위기를 가꾸고 있다. 특히 관리자 계층의 역량을 강화해 핵심인재를 발굴,관리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갖춘 조직,올림푸스한국의 모토인 '작지만 강한 회사'로 가는 길은 잘 길러낸 인재들이 이끌고 있다.
창조적 리더였던 세종대왕 역시 '내가 천재가 되기보다는 천재를 발굴하고 그들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일'이 임금이 할 일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물적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인적 자원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기업은 보석을 발굴하는데 그치지 말고 보석이 더 영롱한 빛을 낼 수 있도록 기회와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 이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
얼마 전 TV를 통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을 막 끝낸 학생들의 초롱한 눈빛들을 보며 기업도 인재를 길러내는 또 하나의 교육현장이란 생각을 떠올려봤다. 좋은 CEO란 능력있는 인재를 뽑는 것보다는 능력 있는 인재로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필자가 가꾸는 작은 정원이 있다. 그곳에는 소나무,목백일홍,단풍나무 같은 몇 그루의 나무와 화초들이 있다. 세심히 골라 심은 것들이어서 아무리 바빠도 직접 공을 들인다. 뿌리를 바르게 심고 가지를 쳐주고 받침대로 잡아준 나무는 곧게 잘 자란다.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수분과 거름을 제때 준 화초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아름다운 꽃과 풍성한 잎사귀로 보답한다. 이를 보면서 자연의 섭리를 실감하고,화초를 가꾸는 재미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반대로 버려둔 나무는 제멋대로 자라 옆 나무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필자의 회사도 오래 전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급별 맞춤형 '사내 MBA'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습분위기를 가꾸고 있다. 특히 관리자 계층의 역량을 강화해 핵심인재를 발굴,관리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갖춘 조직,올림푸스한국의 모토인 '작지만 강한 회사'로 가는 길은 잘 길러낸 인재들이 이끌고 있다.
창조적 리더였던 세종대왕 역시 '내가 천재가 되기보다는 천재를 발굴하고 그들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일'이 임금이 할 일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물적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인적 자원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기업은 보석을 발굴하는데 그치지 말고 보석이 더 영롱한 빛을 낼 수 있도록 기회와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 이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
얼마 전 TV를 통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을 막 끝낸 학생들의 초롱한 눈빛들을 보며 기업도 인재를 길러내는 또 하나의 교육현장이란 생각을 떠올려봤다. 좋은 CEO란 능력있는 인재를 뽑는 것보다는 능력 있는 인재로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