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사흘째 급등 … 채권단 추가지원 기대감 등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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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외국인 매물을 딛고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다.
하이닉스는 27일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상승세를 보인 끝에 880원(14.50%) 오른 6950원에 마감,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24일의 52주 신저가에서 18% 이상 올라왔다. 이날도 외국계 JP모간 창구로 1400만주가 넘는 매물이 쏟아졌지만 상승 기운을 꺾진 못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다 반도체업황 악화를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급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진호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2001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갈 때와 달리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경쟁 업체 대비 우월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대만 D램 업체에 대한 은행권의 지원으로 하이닉스 역시 증자가 아닌 채권단의 추가 차입금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여전히 우세하다. 이 연구위원은 향후 6개월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도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간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위원도 "12월 초 발표될 추수감사절 반도체 수요와 내년 1월 말 '설'을 전후한 중국 수요,반도체업체의 감산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하이닉스는 27일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상승세를 보인 끝에 880원(14.50%) 오른 6950원에 마감,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24일의 52주 신저가에서 18% 이상 올라왔다. 이날도 외국계 JP모간 창구로 1400만주가 넘는 매물이 쏟아졌지만 상승 기운을 꺾진 못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다 반도체업황 악화를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급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진호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2001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갈 때와 달리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경쟁 업체 대비 우월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대만 D램 업체에 대한 은행권의 지원으로 하이닉스 역시 증자가 아닌 채권단의 추가 차입금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여전히 우세하다. 이 연구위원은 향후 6개월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도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간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위원도 "12월 초 발표될 추수감사절 반도체 수요와 내년 1월 말 '설'을 전후한 중국 수요,반도체업체의 감산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