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8일 단기 급등으로 차익실현 부담은 있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강성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부 호재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며 마감했다"며 "단기 급등으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 부담이 있지만 상승세가 쉽게 꺽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안정을 기대할 수 있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행수지 흑자전환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10월 경상수지는 49억1000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으며 11월 경상수지도 흑자가 예상되고 있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12월 사상 최초의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3국간 통화스왑 확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 역시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신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기대감이 지속된다면 미 주식시장의 12월 랠리를 기대할 수 있고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상승 논리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랠리의 연장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내려오는 60일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실적악화가 지속되는 등 경기침체가 진행중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단기 랠리를 즐기되 상승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