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주병 애널리스트는 "환율 급등과 여행상품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주요 거시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여행 수요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여행심리 위축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3분기부터는 거시경제 지표 개선과 기저효과 등으로 전환점을 맞이하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이다.
그는 또 하반기의 국제 유가 하락으로 내년 1월부터는 유류할증료가 추가 인하될 것이고,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시행되면서 중남미 여행객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 예상 출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한 263만명으로 추정되고 이는 비수기인 2분기의 313만명을 밑도는 수치"라며 "올해 연간으로는 7.5% 감소한 1232만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