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2009년 휴대폰 수요둔화와 고가시장 경쟁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시장평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류성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해외법인 포함 영업이익은 470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6% 감소할 전망"이라며 "휴대폰 부문 출하량 증가와 환율효과에도 영업이익률은 9.5%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5%p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NH증권은 외환관련 손실(3260억원)과 LG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손실을 반영해 LG전자의 순이익이 -75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해 2008년과 2009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25%, 24% 하향조정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4분기까지는 IT 대형주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2009년에는 휴대폰 수요둔화와 고가 시장 경쟁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증권은 2009년 휴대폰 시장에 대해 전년대비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며 LG전자의 주력시장인 중고가 시장은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대 거래선인 버라이존에서 최근 스마트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스마트폰 라인업이 취약한 LG전자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며 1위 업체인 노키아가 N-시리즈를 앞세워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